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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새벽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경기에서 한국이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어렵게 4:2로 승리하여 8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8강은 강팀 호주와 맞붙게 되는데 호주팀 분석과 8강 확정 대진표에 따른 일정에 대해 알아보고 중계 보는 방법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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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확정 대진표 및 일정
8강 대진 일정 (한국시간 기준)
구분 | 날짜 | 시간 | 경기국가 |
1경기 | 2024. 2. 2 (금) | 오후 8시 30분 |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
2경기 | 2024. 2. 3 (토) | 오전 12시 30분 | 대한민국 vs 호주 |
3경기 | 2024. 2. 3 (토) | 오후 8시 30분 | 이란 vs 일본 |
4경기 | 2024. 2. 4 (토) | 오전 12시 30분 | 카타르 vs 우즈베키스탄 |
31일 저녁 바레인과 일본, 2월 1일 새벽 이란과 시리아가 16강전을 치르고 일본과 이란이 승리함에 따라 8강 대진표와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한국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가 : 한국 vs 호주
▶ 일시 : 2024년 2월 3일 (토) 00:30 (한국시간)
▶ 장소 : 알자누브 스타디움 (알와크라, 카타르)
▶ 주심: 아흐메드 알 카프 (오만)
그리고 다음번 4강전은 1경기 승자 vs 2경기 승자, 3경기 승자 vs 4경기 승자가 각각 맞붙게 됩니다.
즉 8강에서 우리나라가 호주를 이기게 되면 타지키스탄이나 요르단 중 이긴 팀과 경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FIFA 랭킹을 보면 타지키스탄은 106위, 요르단은 87위로 이번 경기 상대인 호주(25위)보다는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호주와의 8강전이 고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지난 조별리그에서 요르단과 힘겨운 경기 끝에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기 때문에 그 어느 나라도 쉬운 상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요르단은 한국이 3:3 무승부로 마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4:0이라는 대승을 거두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나라입니다.
한국이 호주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할 경우 2월 7일 수요일 0시에 경기를 하게 되고 결승까지 가게 된다면 2월 11일 일요일 0시에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경기에서는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주심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8강전 대한민국 호주 경기에서는 오만 출신의 아흐메드 알 카프가 주심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프메드 알 카프 주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그는 올해 40세의 나이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2021년 10월에 열린 이란과 대한민국 경기 심판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때 손흥민 선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1로 팽팽한 경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잡았을 때 심판이 휘슬을 불어 경기 종료가 되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항의를 했지만 그냥 무시했던 심판입니다.
중계 보기
경기 생중계는 지금까지의 카타르 아시안컵 다른 중계와 마찬가지로 tvN, tnN SPORTS, TVING, 쿠팡플에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tvN, tvN SPORTS, TVING
캐스터 : 배성재(현장 중계), 이인환, 윤영주, 정순주, 연상은
해설 : 박주호, 김환(현장 중계), 서형욱, 김민구, 김오성
▶ 쿠팡플레이
캐스터 : 정용검, 소준일, 윤장현
해설 : 이근호, 한준희, 황덕연
TV로 시청하실 때는 tvN이나, tvN SPORTS 채널에서 보실 수 있고, PC나 모바일로 보실 때는 TVING, 쿠팡플에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CGV 극장 예매
CGV극장에서도 예매 후 경기 시간에 맞춰 생중계를 보실 수 있습니다.
티켓가격: 2만 원 (전 좌석 동일)
가격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번 사우디전 같은 경우는 아깝지 않게 보셨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사운드로 여럿이 함께 마음껏 응원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이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결승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결승전에서 다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호주와의 경기는 사우디 경기보다 30분 앞당겨진 오전 12시 30분이고 토요일이 휴일이기 때문에 지난번보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매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원하시는 지역 선택 후 바로 예매 가능합니다.
호주팀 분석
한국 호주 역대 전적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바레인 3:1, 요르단 2:2, 말레이시아 3:3으로 경기를 마쳤고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포함하여 4:2로 승리하고 8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상대는 FIFA 랭킹 25위인 호주로 대한민국(23위)과 거의 차이가 안 나고 2007년 아시안컵에 처음 등장한 이래로 한 번도 본선 진출을 못 한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과 호주와의 전적은 28전 8승 11 무 9패로 호주 성적이 더 우세합니다.
2010년 이후에는 2승 3 무 2패로 팽팽하며 가장 최근 경기는 친선전으로 한국이 호주에 1:0으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불리한 휴식시간 차이
호주는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사상 처음 아시안컵 토너먼트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를 4:0으로 완파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8강까지 휴식시간이 한국보다 충분한 호주는 한국에게는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6강전이 끝난 시각을 기준으로 호주는 8강전까지 122시간이 주어졌고 한국은 68시간 30분의 여유만 주어졌습니다.
토너먼트 특성상 주전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8강까지 휴식시간이 한국보다 충분한 호주는 한국에게는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토너먼트에서 이 정도의 휴식 시간 차이는 경기에 매우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고 손흥민, 이강인은 4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더욱 회복하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전 경기 초반에 최대한 빠르게 득점을 해야 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기력 분석 및 대비
▶ 호주는 최전방 공격수들의 예리함이 다른 우승 후보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에 체격이 좋은 수비라인과 탄탄한 미드필더진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호주 매체는 '호주가 한국을 꺾을 수 있는 4가지 이유'를 보도하며 승리를 장담했습니다.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는 8강전이 결승 진출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럼에도 호주가 승리를 장담하는 첫 번째 요인으로 체력을 꼽으며 호주에는 300분 이상 뛴 선수가 4명밖에 없고 부상자도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감독의 경기 스타일을 지목했습니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 58%를 기록했는데 호주를 상대로도 그럴 경우 오히려 호주는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월드컵에서 아널드 감독은 신중한 경기 운영 속에 역습하는 경기를 잘 치른 바 있다고 하였습니다.
세 번째 요인은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을 꼽았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한국은 역대 대표팀 사상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을 허비하고 있다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고 한국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대표팀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가 취임 후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요인은 역대 전적에서 호주가 우위를 보인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번 경기 전망도 밝다고 기대했습니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1:0으로 승리했지만 당시 두 팀 모두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치른 경기여서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고 그 대회 결승에서는 호주가 한국을 2:1로 꺾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결승에서 우승을 내주면서 모두 아쉬워했었고 손흥민의 눈물을 보았던 경기이기도 합니다.
▶ 이러한 호주 매체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팀은 승리를 가져와야 하기에 호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를 잘해야 합니다.
189cm, 74kg의 체구를 가진 잭슨 어바인을 주목해야 하는데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호주의 공격을 지휘합니다.
호주는 측면 플레이로 상대를 흔든 뒤 중앙으로 공을 투입하면 체격 좋은 공격수와 적극적인 미드필더의 침투로 수비진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세컨드 볼 상황을 활용해 공략하거나 세트플레이 상황의 제공권 우위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고 한준희 해설위원은 분석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측면에서 순간적인 수적 열세에 빠져서는 안 되며 침투해 들어오는 중앙 미드필더의 움직임도 잘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또한 박찬하 해설위원은 호주가 측면, 특히 왼쪽 공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의 오른쪽 수비수가 공격을 잘 못 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와의 경기에서는 측면으로 들어오는 공격을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높은 크로스에 장신을 이용한 헤더가 무서운 팀이라 풀백들이 1차적으로 잘 차단해야 하고 만일 이를 뚫는다면 미드필더진에서 곧바로 커버하면서 정확한 크로스가 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 KBS 김대길 해설위원은 한국의 체력적 열세를 집요하게 파고들 호주의 전술적 움직임에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호주의 그래이엄 아널드 감독은 자신들이 어떤 부분에서 유리한지를 잘 분석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지도자라고 했습니다.
또한 호주는 초반부터 한국을 강하게 압박해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줄 수도 있고, 아니면 막판에 우리가 체력적으로 지칠 때를 노릴 수도 있다며 우리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극복하느냐가 승부처라고 하였습니다.
▶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경고누적입니다. 8강까지 기존 경고를 받았던 선수들이 경고 없이 끝내면 모두 4강에 나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경고를 관리하며 너무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내용적인 측면 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사우디의 침대 축구와 더불어 시비를 거는 비매너에도 현명하게 대처했던 모습이 화제가 된 만큼 호주전에서도 혹시 코너에 몰리더라도 의연하고 침착하게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평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2월 3일 오전 12시 30분에 있을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호주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의 한 경기 예상 승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다소 충격적인 전망입니다.
우승 확률에서도 호주가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카타르, 일본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17.3%로 4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러한 통계와 보도를 뒤집을 명쾌한 승리의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국대팀 모두 부상 없이 좋은 경기 펼쳐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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