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숨은 벚꽃 명소, 한적한 벚꽃 길 즐기기

유명한 벚꽃 명소는 좋기는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다녀오면 피곤이 몰려오곤 합니다.

덜 알려지긴 했어도 한적하게 벚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서울에 있는 벚꽃 명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따뜻한 봄날, 사람 많은 곳을 피해 한가롭고 여유롭게 예쁜 벚꽃과 만나보시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숨은 벚꽃 명소 추천

 

목차

 

1. 서대문 안산자락길(벚꽃길): 축제 일정 안내

 

▶ 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봉원동 산1  ➡️ 지도보기👆

 

서대문구 중심에 자리한 안산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3천여 그루가 봄마다 장관을 이룹니다.

안산 자락길에는 수많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공간을 채우고 있고, 벚나무 외에도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구간별로 다양한 숲길이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홍제천 인공폭포 물레방아 옆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메타세쿼이아 숲이 인기가 많습니다.

서대문 안산 자락길(벚꽃길) [사진=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숨은 명소이지만 이미 벚꽃으로 유명해져서 점점 방문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오는 3월 30일부터 서대문 봄빛축제까지 개최한다고 하니 한적한 벚꽃길 산책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축제일정 보러가기]에서 일정 확인하셔서 행사 날짜 피해서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 명륜동 와룡공원

 

 

▶ 위치: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길 192  ➡️ 지도보기 👆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와룡공원은 1984년 개원한 공원으로 북악산 "말바위"를 내려와 성곽길을 따라가면 나옵니다.

와룡공원은 주민들이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 심기 행사에 참여하여 수목을 심고 가꾸어 푸르름과 계절별 아름다운 꽃이 피는 공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봄에는 산수유, 매화, 진달래, 개나리 등이 피어나 가족단위의 나들이 코스로 좋고 공원 내에는 배드민턴장, 에어로빅장, 체력단련시설 및 정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와룡공원의 주요 산책코스로 북악산 서울 성곽탐방로와 삼청공원 간 순환산책로는 산책로변에 왕벚나무를 심어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길을 연출하여 조용히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 쉽게 찾는 길

성균관대 정문으로 들어가서 찻길 따라 쭉 올라가면 마을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그 뒤편에 옥류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옥류정을 지나 계단 올라가서 오른쪽 방향 산으로 향하면 봄에 벚꽃이 만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와룡공원이 나옵니다.

 

와룡공원으로 올라가는 와룡공원길은 서울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입니다.

 

3. 성수동 서울숲 벚나무길

죄측부터 도시락정원, 바람의 언덕, 꽃사슴 방사장 [사진=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 위치: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1가 678-1  ➡️지도보기 👆

▶ 벚꽃 명소: 

- 벚꽃길~음악분수에서 팔각정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

- 바람의 언덕 ~ 사슴방사장 부근

 

서울시가 기존의 뚝섬체육공원 일대를 대규모 도시 숲으로 조성한 서울숲은 참나무, 서어나무, 산벚나무 등의 한국 고유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갤러리정원, 구근정원, 어린이정원, 꿀벌정원, 도시락정원, 벤치가든, 수국정원, 겨울정원 등의 테마별로 정원을 조성하여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서울숲은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벚꽃 시즌이 되면 온 세상이 분홍빛으로 변하며 벚나무길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더욱 가득해집니다. 

봄이면 서울숲 입구부터 서울숲의 상징이기도 한 꽃사슴 방사장까지 길 양쪽을 길게 늘어선 벚나무에 활짝 핀 벚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꽃사슴 방사장은 벚꽃을 감상하며 꽃사슴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꽃잎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유명한 포토스폿입니다. 저녁에는 오색빛깔 조명이 켜지면서 꽃과 빛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은 봄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바람의 언덕에 오르면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물결치는 억새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중랑구 사가정 공원(용마도시자연공원)

중랑구 사가정공원(용마도시자연공원) (사진= 중랑구 홈페이지)

▶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7동 산50  ➡️ 지도보기 👆

 

2005년에 개원한 사가정 공원은 면목약수터지구 입구에 약 3만 3천2백여면 규모로 조성되었습니다.

 

용마산 부근에서 거주했던 조선 전기의 문인 서거정 선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그의 호를 따서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벚꽃 산책과 함께 서거정 선생의 대표적인 시 4편을 골라 시비를 만들어 설치해서 명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가정공원은 용마산과 이어진 공원으로 등산객이 지나는 길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비교적 한가롭고 조용하게 벚꽃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용마산과 붙어 있어 숲 속 느낌이 물씬 나며 입구에서 공원 내부로 올라가면 풍성한 벚꽃나무들이 즐비하고 다양한 식물들 사이사이에 피어있는 벚꽃과 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벚꽃비가 내릴 때면 신비로움마저 느끼며 벚꽃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5.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 위치: 서울특별시 양천구 남부순환로64길 20  ➡️ 지도보기 👆

 

2009년 개장한 서서울호수공원은 양천구의 옛 신월정수장을 '물'과 '재생'을 테마로 한 친환경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새 단장하였습니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 [사진=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이곳에 있는 '100인의 식탁'은 100명이 식사할 수 있도록 길게 늘어선 식탁 위로 그늘을 드리우는 파고라가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100인의 식탁 뒤편에 위치한 열린풀밭은 벤치에 앉거나 자리를 깔고 쉴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너른 잔디밭 위로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같은 큰 나무들이 드문드문 서 있어 시야가 탁 트이는 열린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재생정원은 옛 정수시설인 수도관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을 도입한 수직, 수평의 선이 조화를 이루는 몬드리안정원과 수련, 갈대, 버드나무와 같은 수생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중앙호수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호수로 올라가는 길 양쪽으로 벚나무가 늘어서 있고 흐드러지게 핀 화려한 벚꽃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호수 주변으로 바람에 벚꽃 잎이 흩날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자연친화적인 공원에서 즐기는 벚꽃 나들이로 이색적인 경험이 특별한 즐거움을 줍니다.

서울시 숨은 벚꽃 명소 즐기기

이상으로 한적하고 여유롭게 벚꽃을 즐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 명소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곳들도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가긴 하지만 그래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한 곳보다는 한가롭고 조용한 편입니다.

 

올해는 봄이 빨리 찾아와서 벚꽃축제도 다른 때보다 일찍 시작한 곳이 많은데 3월에 꽃샘추위로 기온이 들쭉날쭉해서 다시 개화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셔서 날씨 잘 확인하시고 방문해서 만개한 예쁜 벚꽃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되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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